2017. 11. 04 ~ 2017. 11. 12. 허니문 DAY 4
선셋오션스윗에서 노닐노닐, 제로디그리 런치, 셀프촬영, 오션브리즈 디너
벌써 몰디브 아야다 리조트 숙박도 4일째.. 내일이면 체크아웃을 하고 아부다비로 갑니다.
시간이 멈추길 바랬을 정도로 너무 황홀한 아야다의 시간도 거의 끝이 나고 있네요.
간절히 원했던 맑은 하늘은 어제 하루만 보여준 것 같아요..ㅠㅠ 눈뜨자마자 밖을 보니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마구 레스토랑 조식
그래도 마구레스토랑으로 조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확실히 사람이 별로 없어요.
매일 아침마다 마셨던 카푸치노도 그리울 것 같아요..
마구레스토랑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 url을 클릭해주세요.
https://lumiere-lee.tistory.com/5?category=775470
오션선셋스윗 (Sunset Ocean Suite)
오늘은 오션선셋스윗에서 노닐노닐해보기로 했습니다. 놀고 먹는 시간들이라 특별할 건 없지만 모든 순간이 힐링의 시간들 이었어요.
바다에서 놀다가 지겨우면, 풀에서 놀다가, 해먹에 누워서 멍을 때리기도 하고, 몰디브 바다를 바라보면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을 먹기로 하구요.
바다 저멀리로 나갈 채비를 마치고 스노우쿨링을 하러 나간 남편.
생각보다 빌라 앞 물이 깊어, 발이 닿질 않아요. 바다에 항상 저희밖에 없어서 떠내려가기라도 하면 구해줄 사람이 없을까봐 저는 저 멀리는 못나가겠더라구요. 다시 간다면 손에 빵부스러기를 엄청 쥐고 저 멀리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드디어 개시한 거대한 튜브입니다. 저 뒤에 사실 남편이 붙잡고 있어요. 튜브가 무겁고 거대해서 정말 저 수평선너머로 떠내려 갈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빌라 아래 기둥에 묶어놓고 그 곳에서 둥실둥실 떠있을 걸 그랬어요.
11월의 몰디브는 우기라고 하던데, 그래서 인지 날씨가 흐린 날은 물에서 놀기에 좀 추운 감이 있지만 들어가서 놀다보면 괜찮아지는 날씨였어요. 물놀이 하다가 지치면 해먹에 누워있고, 배불러지면 다시 물놀이를 하고 너무 꿈꿔온 몰디브 허니문의 하루하루였습니다.
액티비티가 워낙 다양하지만, 이 풀에서도 놀아야 하고, 저 풀에서도 놀아야 하고, 이 바다 저 바다에서도 놀아야하기에만도 시간이 한참 모자랐기 때문에 저희는 액티비티를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날씨가 안좋은 탓도 있었지만요.)
제로디그리 런치
슬슬 배가 고파져서 자전거를 타고 제로디그리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점심 식사 후 아야다 리조트 구석구석 예쁜 곳에서 둘이 간단한 촬영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서 달리기로 합니다.
뒤에서 남편이 사진을 열심히 찍어줬었네요. 저는 한손으로는 못타기때문에.. 자전거 타는 남편 사진은 한장도 없는게 좀 미안해집니다..
둘이 먹는거라고 하기엔 많은 양의 런치죠? 리조또와 스파게티, 클럽샌드위치를 주문하여 맥주 라이언과 먹었습니다. 제로디그리에서 주문하는 음식들은 하나도 실패한 것이 없어요. 공용풀너머에 있는 몰디브 비치를 보며 하는 런치도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문득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비치쪽을 거닐면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날씨가 정말 흐리죠? 몰디브에 있으면서 딱 하루 날씨가 좋았던 것도 감사해야할지, 하루빼고 날씨가 흐린것에 화를 내야할지 지금도 헷갈리지만, 날씨 상관없이 몇날 몇일을 놀고 먹어도 지겹지 않을 것 같은 나날이였습니다.
단촐한 셀프 촬영
웨딩촬영과 본식촬영을 다 진행하고 와서 사진찍히는 것에 미련이 없을 줄만 알았지만, 한장이라도 더 남기고 싶게 만드는 몰디브의 매력에 대충 화이트 화이트하게 입고 DSLR을 들고 나서봤어요.
대충 골라본 세 컷입니다. 멋있진 않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겠죠? :)
오션브리즈 (Ocean Breeze)에서 디너를 하기위해 가는 중에 찍어본 오늘도 아름다운 노을사진과 모래사장 위 레스토랑이예요. 허니문으로 온 부부들이 예약을 하고 디너를 즐길 수 있는데, 저희는 패스했습니다.
보기에는 너무 아름답지만, 보라카이에서 바람때문에 음식에 모래가 들어가고 힘들었던 기억때문인데요. 저 때도 바람이 상당했었어요. 그래도 너무 예쁜 사진은 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오션 브리즈 (Ocean Breeze) 디너
오션 브리즈의 내부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몰디브에서의 마지막 디너인 만큼, 오션 브리즈에서 분위기있게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저희 예약 조건 중 디너 예약 서비스와 인빌라조식 1회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서 마지막날 밤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오션 브리즈는 항상 멀리서 보면서 저게 뭘까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레스토랑이였어요.
바 (Bar)
우리 룸을 나오면 바로 바다 좀 건너 보이는 조그마한 곳이 있었는데, 그 곳이 뭘까 항상 궁금했었어요. 소화도 시킬겸 가보니 너무 앙증맞은 나룻배 컨셉의 바가 있더라구요. 3테이블정도에 일하시는 스텝분은 1명으로 매우 조용하고 분위기좋은 바였습니다. 저희 외에 한 커플이 손님으로 계시더라구요.
칵테일을 주문하여 몰디브의 마지막 밤이 아쉽다는 대화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칵테일은 은근 알콜이 센 편이였어요. 남편과 저는 워낙 술을 즐기고 주량도 약하지 않은데 마시자마자, 오~ 쎈데? 했던.
바닷소리를 들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이제 방에 들어가 내일 아부다비로 떠나기 위해 슬슬 짐을 싸러 들어갑니다.
'The world i saw > Mald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디브 아야다 리조트 (AYADA) DAY 5 - 인빌라다이닝, 마지막날 체크아웃 (0) | 2019.08.22 |
---|---|
몰디브 아야다리조트 (AYADA) DAY 3 - 오션빌라로 이사 (0) | 2019.04.03 |
몰디브 아야다 리조트 (AYADA) DAY 3 - 마구레스토랑 조식, 제로디그리, 스노우쿨링 (0) | 2018.12.05 |
몰디브 아야다 리조트 (AYADA) DAY 2 - 마구레스토랑, 제로디그리, 비치빌라 (2) | 2018.12.04 |
몰디브 아야다 리조트 (AYADA) DAY 1 - 가는 긴긴 여정 (0) | 2018.12.03 |